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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교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

박소영 명예기자

네덜란드에서는 교사들이 교실 안에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덜 받는다고 한다. DUO 연구팀2010년에는 94%의 교사들이 안전하다고 느꼈지만 그로부터 6년 후에는 88%로 급격히 낮아졌고 이에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중받아야 한다는 교육부 장관의 말도 있었다.

2016년의 조사 이후 교육부는 더 세부적으로 여성, 젊은 교사, VMBO 교사(Preparatory secondary vocational education-직업교육을 하는 중등교육기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나 다른 동료 교사들에 비해 이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느낌을 덜 받는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네덜란드 내에서는 교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크다. 한 반에 학생 수도 매우 많고 업무량에 비해 급여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오는 12월 13일 라트바우트 대학교(Radboud, 네덜란드 네이메이헌 소재)에서 Ton Bastings(톤 바스팅스, 1954년 출생, 40년 동안 교직생활)의 박사학위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Meesters van Papier’(Masters of Paper-글에 나타난 교사들)1933년 이후에 나온 50편의 소설에 드러난 교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다루었다. 소설 작품 속에서 교사는 술주정뱅이로, 학생과의 성적 관계를 맺는 모습으로, 비참하고 우스꽝스럽게 묘사되었다.

 

사진: 톤 바스팅스(Ton Bastings)

 

한국도 네덜란드와 상황이 많이 다르지 않다. 아득한 이야기가 돼버린 스승 그림자도 밟지 않았던모습을 그려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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