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행복한 교육

요즘 청소년, 얼마나 이해하고 계신가요?

오인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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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아직도 "힘내!, 파이팅"이라고 위로하시나요? 신세대에게는 "힘쓰지마, 쉬어!"라고 해야 한답니다.'

 

'초4병, 중2병, 고1병, 고3병'으로도 불리우는 현시대의 청소년들을 우리 어른들은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지난 10월 31일 화요일 오후 7시,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3층 대강당에서는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 교사, 교육관계자, 학생, 지역주민 등이 '요즘 청소년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강연회는 (사)행복한미래교육포럼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처음처럼 여럿이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교육 문화제,
교육 강연, 교육 콘퍼런스를 열었는데 그 중 '교육 강연'의 일환으로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성장학교 별(대안학교)교장으로 계신 김현수 교수님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첫번째 순서로  (사)행복한미래교육포럼 최창의 대표의 인사말 및 격려사가 있었다. 최창의 대표는 "여러분은 4차 산업혁명에 잘 대비하고 계신가요?"라고 질문하며 "급변하는 사회에서 요즘 청소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이해해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의 강연자인 김현수 교수님의 소개와 함께 강연이 진행되었다. '2018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왜?',  '지금의 아이들은 우리와 너무도 다르다.', '어른들은 모르는아이들 정서1,2,3,'을 소주제로 삼고 선생님이 직접 상담하고 경험했던 많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사례를 들어가며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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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은 무언가를 행할 때의 동기가 다릅니다. 학교에 가는 이유를 물어보면 1위가 무엇일까요? 바로 '친구만나러' 간다는 겁니다.  2번째 이유는 '가야해서', 3~5번째 이유가 '공부하러, 밥먹으러, 놀러' 순이었습니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인기'를 중요시하며, 외로움을 싫어하고 스마트폰, 특히 와이파이가 잘 되는 곳을 항상 찾아다닌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한개만 뜨거나 폰 베터리가 40% 미만으로 있으면 불안해서 어쩔줄을 모르는 아이들이 많지요.

 

심지어 어떤 학생은 긴 설득끝에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을 갔는데 하루 전날 유투브로 여행지를 미리 검색해서 명소를 다 둘러보고 당일날이 되면 본인은 호텔에 있고 여행에 따라 나서지 않겠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미 전날 유투브를 통해 다 보았던 곳인데 굳이 귀찮게 와이파이도 안되는 자연경관을 보러 아버지와 함께 가고 싶지 않다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그밖에도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고생 정서'가 있습니다. 이생망, 민모션, 스마일 증후군등 포기도 빠르고 '이미 할 고생은 다했다, 더이상 고생하며 살고 싶지 않다.'라는 정서가 많습니다.

 

더불어 "손목긋기 등 자해러들이 많이 생기는데 특히 중학교 여학생들 사이에서 이러한 사건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중 대부분은 내성적인 여학생들의 비율이 높은데 '마음이 아픈것 보다 몸이 아픈것이 낫다. 나도 공감받고 이해받고 싶다.'라는 정서가 깔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하며 병들어 가고 있는 청소년들의 실태와 그 이유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며 요즘 청소년들의 정서를 깊이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었다.

 

이렇게 2시간여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롭게 진행되었던 강의가 막을 내렸다. 본 강연회에 참석한 백마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저희는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율동아리 중 사회심리동아리 소속 학생들인데 오늘 선생님의 권유로 본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연회를 통해 많은 위로와 공감의 시간이 된 것 같아 뿌듯하고 시원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요즘 청소년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어른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라며 책 <눈물뚝, 배시시>에 나오는 구절로 이들을 향한 위로의 말을 대신해 본다.

 

수고했어, 오늘도.

응원할게, 내일도.

고마워, 항상 노력해줘서.

기운내, 넌 이미 멋있는 사람이야.

걱정마, 충분히 잘하고 있어.

괜찮아, 지금 처럼만 하면 돼.

 

취재_ 행복한 교육 오인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