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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배움에 나이가 무슨 소용여

김종우 명예기자

내 나이가 어때서

배움에 나이가 무슨 소용여

 

 

 

해마다 입학식 시즌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화제의 주인공 가운데 올해 스포트라트를 받은 주인공은 바로 충남 부여정보고등학교에 입학한 조옥순 학생이다.

 

조 학생은 20093월 은산초를 입학한 뒤 20152월 졸업하고 같은 해 3월 은산중에 입학해 올해 2월 졸업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학생의 입학과 졸업이지만 학생의 나이가 공개 되면서 세상에나 하고 깜짝 놀랄 일이지 않을 수 없다. 조 학생은 85세의 고령으로 경영사무과에 입학한 전국 최고의 고령 입학생이다.

배움에 대한 계기를 놓치고 언젠가는 학생이 되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그 꿈을 이루기까지 가족들의 열렬한 지지가 있어 왔다며 오늘에야 그 꿈을 이루고 그 꿈은 계속 진행 이라며 "글을 배우니 기쁘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 즐겁다""건강이 허락될 때까지 배움을 계속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어머니가 연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대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손자·손녀는 물론 자식들에게도 귀감이 됐다""몸이 불편하실 때를 제외하면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다. 공부는 평생교육이라는 점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조 학생의 넷째 아들인 김홍근씨는 말했다.

 

무엇보다도 조 학생의 건강이 염려스러운 가운데 손주벌 되는 학생들의 도움을 받으며 교과 활동에도 잘 참여하고 있다며 반 학생들과 보건선생님의 도움으로 수시로 건강 체크를 하고 있으며 모든 교과교육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김인수 담임교사는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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