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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을 위한 상상놀이터, 국립 특수학교 내 무한상상실 구축!

이대송 명예기자

장애학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다양한 경험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학교 내 무한상상실이 국립 특수학교인 서울맹학교(시각장애), 서울농학교(청각장애), 한국경진학교(정서장애), 한국선진학교(지적장애), 한국우진학교(지체장애) 총 5개교에 구축 중이다.

학교 내 무한상상실이란, 실험·제작 활동이나 UCC 제작, 스토리 창작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함양하고, 상상력을 키우며, 생활 속 문제를 자발적이고 협력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치된 창의적인 공간을 말한다. 학교 내 무한상상실에 선정되면 3년간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게 된다. 1차 연도에는 무한상상실을 구축하고, 2차 연도에는 구축된 무한상상실을 활용하여 학교 교육과정 내 다양한 활동에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자율 동아리도 운영한다. 3차 연도에는 2차 연도에 운영한 프로그램의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한다.

작년까지는 일반 초, 중, 고등학교 대상으로 선정하여 운영하였는데, 무한상상실에서 이루어지는 창의융합교육이 미래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장애학생에게도 꼭 필요한 교육으로 인식되면서 올해는 국립 특수학교 5개교를 포함하여 선정하였다.

현재 선정된 국립 특수학교 5개교는 학교 내 무한상상실 지원연구단의 컨설팅을 받아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무한상상실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맹학교는 시각장애 학생이 진로와 미래 직업에 필요한 정보 접근 활용 능력을 신장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한 ‘독서학습 Zone’과 저시력 학생의 다감각 학습을 위한 ‘가상현실 Zone’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농학교는 ‘고교학점제 기반의 무한소통실’ 주제로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다양한 창의융합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메이커 공간’과 ‘코딩 공간’, ‘바리스타’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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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진학교는 정서·행동 및 자폐성 장애 학생이 쉽고 재미있게 창의융합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교육, 공방형 프로그램, 놀이와 휴식 모두 가능한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선진학교는 지적장애 학생 안에 잠재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와 인공지능 교육으로 나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공간과 UCC 영상 제작을 통해 크리에이터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우진학교는 지체장애 학생이 정서적 안정과 재활운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감각통합훈련과 재활운동을 위한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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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립 특수학교 내 무한상상실 구축은 장애학생을 위한 창의융합교육의 시작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상상놀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전국에 확산되어 장애학생을 위한 창의융합교육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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