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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의 역할과 기능 연구 모임을 소개합니다

안미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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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원여자중학교 학교도서관>

인천교육정책연구소 현장연구과제 공모형 프로젝트팀


연달아 오는 태풍으로 정신없는 사이,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는 요즘입니다. 가로수의 몇몇 나무는 벌써 단풍잎을 떨구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니, 자연스럽게 ‘독서의 계절’을 떠올리게 됩니다. 학교도서관에도 개인적 관심사를 쫓아 시·소설·에세이·역사 등 관련 서적이 대출과 반납의 손을 타고 학생과 학생, 학생과 가정, 가정과 학교로 분주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도서관은 학생과 교사, 교직원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며 책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서로의 손길이 보이지 않게 공유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미래 학교에서 학교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요?

해묵은 책과 신간이 공존하며 각 학교마다 다른 색채를 가진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기대하며,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 교육정책연구소에서 주관한 ‘현장연구과제 공모형 프로젝트팀’ 공모에서 연구과제, ‘도서관 기능 복합화 방안’에 선정되어 ‘학교도서관’의 미래 지향적인 방향을 연구하는 모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구팀 구성 단계에서 계획서 작성부터 참여하였고, 2006년 첫 발령으로 현재 안남중학교에서 사서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정미경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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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안남중학교 사서교사 정미경선생님>


1. 2022 학교도서관 기능 복합화 방안 연구 모임 소개 및 취지를 부탁드립니다.

연구 모임은 인천광역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 교육정책연구소에서 현장연구과제 공모형 프로젝트에 지원하게 되면서 꾸려졌어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연구이기 때문에 학교의 사서교사, 국어교사가 함께 참여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주제는 ‘학교도서관 기능 복합화 방안 연구’이고, 학교도서관이 미래 교육 패러다임을 반영하여 미래 교육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어요.


2. 지금까지 모임의 활동 및 연구의 성과에 무엇이 있을까요?

지난 3월 현장연구과제 공모형 프로젝트팀 연구 계획서 작성을 시작으로 중간 보고서 제출을 거쳐, 현재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어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미래교육,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 학교도서관 역할 등 3차례 이상 주제연수를 진행했고, 학교도서관 기능 복합화 연구를 위한 현장 연구(당곡고등학교, 라이브러리 티티섬, 스토리스튜디오 방문)를 진행했어요. 학교도서관의 기능에 대한 이용자의 생생한 요구를 듣기 위해 이용자 면담 연구도 진행했는데 학교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만나 학교도서관의 중요한 기능, 앞으로 미래교육을 위해 학교도서관이 수행해야 할 기능, 학교도서관에 바라는 점 등을 질문하고 그 답변을 들었어요.

현재는 10월 최종보고서 제출을 위해 모임 구성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의견들을 모으고 있는데, 현장 연구과제답게 문헌연구 결과에 이용자 면담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미래 교육을 위해 갖추어야 할 학교도서관의 기능 재정립과 원활한 기능 수행을 위해 갖춰져야 할 사서교사 배치, 학교도서관 환경개선 등 선행 요건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되고 있어요.


3. 연구 모임 활동을 통한 개인적 성과나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학생, 학부모, 교사와의 면담 인터뷰를 하면서 사서교사로서 바라보는 학교도서관과 이용자 입장에서 학교도서관에 대한 생각이 다름을 알게 되었고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결심하게 되었어요. 대학원 수업을 마지막으로 연구다운 연구를 하지 않았었는데, 어렵고 능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지만 자료를 찾고 내용을 정리하고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과정이 재미있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그동안 내가 했던 공부가 헛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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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 20 연구모임 활동장면>


‘학교도서관’은 일반적인 도서관과 다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쌍방향 온라인 수업, 에듀테크, 블렌디드 러닝 등 인터넷과 AI 기능의 급속한 발달은 교육 현장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래 교육 및 미래 학교에 적합한 ‘학교도서관’에도 새로운 색깔의 옷이 필요할 듯합니다. 본 연구 모임과 같은 열정과 노력이 담긴 성과로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을 갖추어 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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