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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대학혁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메타버시티에서 해답을 찾다

최주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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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22() 7회 대학혁신지원사업 Webinar 컨퍼런스가 열렸다이번 행사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에서 고등교육기관의 기본역량과 체질개선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방안을 논의하고 협력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주최하고 주관한 행사로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김석수 총괄협의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2가지 세션으로 진행되었다박종일 한국미디어공학회 회장의 메타버스와 교육의 혁신이라는 강의로 시작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광현 부산교대 교육학과 교수와 박수홍 부산대 교육학과 교수의 주제토론이 이어졌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욱성 포항공과대학 교수의 메타버스를 이용한 학사개선사례」 발표가 이어졌다해당 사례발표는 포스텍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사례발표 이후 황인섭 경성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 사무국장과 오지영 동아대 혁신지원사업단 부단장의 주제토론이 이어졌다.



박종일 한국미디어공학회 회장의 메타버스와 교육의 혁신」 강의에서는 메타버스 시대의 교육 특징을 크게 5가지(언제 어디서나 가능대면교육 수준의 몰입성과 상호작용성디지털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Entertainment와의 결합적정교육)로 나누어 설명했다.



지난 12월 22일(수) 개최된 제7회 대학혁신지원사업 Webinar 컨퍼런스지난 12월 22일(수) 개최된 제7회 대학혁신지원사업 Webinar 컨퍼런스





메타버스 시대에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교육이 가능하며, 몇 년 이내에 쓸만한 스마트 안경이 보편화 된다면 폭발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며 사실상 대면교육 수준의 몰입성과 상호작용성을 충분히 구연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더불어 가상실험실습실(Virtual Lab)을 구현해 디지털 자원의 효과적 활용 가능하며, 오락물(Entertainment)과의 결합을 통해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오락성을 겸비한 교육용 상품) 친화적인 개념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잠재되어있다. 현재 아프리카의 경우 지역적인 환경에 따라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다르다 보니 아프리카 가상대학(Africa Virtual University)를 구현해 대학교육을 혁신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 역시 메타버스 시대의 변화상이다.



이렇듯 메타버스 시대에서의 교육은 기존의 교육환경과는 차별화된 특징이 상당부분 존재한다. 그렇다면 실제 메타버스를 활용한 대학 교육의 현장은 어떨까? 포스텍 사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를 이용한 학사개선사례 발표에서 메타버스 시대의 대학 교육현장을 엿볼 수 있었다.



포스텍의 경우 위험 분야(감염, 재해), 고비용 분야(대규모, 비가역성), 접근 불가 분야(나노 세계, 우주)에 먼저 VR·AR·MR 강의를 도입해 메타버스 기반 강의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강의를 설계하고컨텐츠를 확보하며강의를 운영하기까지 다양한 행정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EduTech 기반 교수-학습 모델 개발사업을 통해 창의적인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시공간의 물리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AR·VR·MR 기반 몰입형 강의 콘텐츠를 통해 학습자의 학습 효과는 증대하는 동시에 기존의 강의실에서는 비용 혹은 규모의 문제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영역까지도 가상실험실습실(Virtaul Lab)으로 가져온 셈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는 포스텍의 사례 발표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는 포스텍의 사례 발표

 


포스텍의 경우 메타버스 시대에 발맞추어 MR 강의실을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신입생 전원에게 VR을 지급해 VR·AR·MR 활용 교육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학습 플랫폼 인프라와 첨단 강의실 인프라, 강의 촬영 스튜디오 3개와 1인 미디어실 구축을 통해 원격수업인프라환경을 활용한 16개 강좌를 지난 2020년 개발했다. 일반물리실험 VR강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화학실험 컨텐츠를 현재 개발 중에 있다. 그렇다면 포스텍에서 교수자와 학습자의 만족도는 어떨까?



포스텍 사례 발표를 맡은 김욱성 포항공과대학 교수는 “2021학년도 1학기 일반물리실험 수강생 대상 설문조사 실시 결과 VR 기반의 실감형 컨텐츠를 활용한 수업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으며, VR 기기 작동에 있어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교수자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를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포스텍메타버스를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포스텍



포스텍에서는 전공 학문 분야의 심도 있는 학습을 위해 실감형 컨텐츠를 활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기초 과목의 경우 AR 기반 강의로 제작하고 있다. AR 기반 3차원 시각화 교육 콘테츠를 신경망(Neural Network) 수업에 적용하는 것이다. 현재 포스텍에서는 MR 기술의 이해와 응용을 위하여 VR MR콘텐츠 코딩에 필요한 기초 기술을 실습하고, 팀 단위 프로젝트를 통한 MR 콘텐츠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메타버스를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는 포스텍의 궁극적인 종착지는 바로 메타버시티(Metaversity; Meta+University). 메타버스 시대에 시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포스텍을 구축해 메타버시티를 완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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