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교육
농작물 재배, 이젠 표고버섯으로 실내에서 해보아요~

육태균 명예기자


국내 코로나19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도 벌써 1년하고도 2달이 더 지났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모두는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생활의 다양한 측면이 억압되었다. 특히 우리네 교육 공동체는 대면 수업 및 체험 활동 등 여타 교육적 활동의 기회를 빼앗겼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말농장 역시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에 1318HappyZone경산들꽃 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은선)에서는 이러한 시기적, 환경적으로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의 정서교육을 위해 대체활동을 진행한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억압된 야외 활동을 대신하여 실내 활동으로써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표고버섯 재배표고버섯 재배


김은선 센터장이 생각해낸 방법은 바로 표고버섯 배지를 활용한 표고버섯 재배 및 수확이다. 표고버섯의 경우, 배지(식물이나 세균, 배양 세포 따위를 기르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액체나 고체_표준국어대사전)만 구비되어 있다면 소량의 햇볕과 습기만 있어도 충분히 잘 자라기 때문이다. 또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기에 아이들이 성장의 일대기를 관찰하기에 용이하기도 하다. 아이들은 표고버섯을 키우며, 이름과 별명도 붙여주는 등 매일 매일을 사랑으로 관찰하였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버섯이 자라는 과정과 농작물을 키우는 마음과 과실을 수확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나중에 후기를 들어보면 표고버섯을 먹지 않는 아이들도 직접 키운 버섯은 잘 먹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버섯을 키우는 과정에서 자신들도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그 관찰일기의 일부분이다.
1일차 : 표고버섯을 키우게 되었다. 이 아이가 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이름은 ‘짱돌’이다.
3일차 : 오늘 첫 버섯(짱돌 1호)이 자랐다. 너무 조그맣다. 내가 여태까지 먹은 버섯이랑 다르게 생겨서 놀랐다. 짱돌 1호가 무럭무럭 자라서 먹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7일차 : 이제는 꽤 많이 자라서 몇 개는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어제 깜빡하고 물을 안줬는데도 잘 자라줘서 다행이다. 역시 강력한 짱돌이다.
15일차 : 오늘은 채집일이다. 집에 가서 요리를 해먹어야겠다. 짱돌아 고생 많았어.
본 프로그램에 대해 손윤호(사동중학교 3학년) 학생은 “버섯이 나무에서 자라는지 처음 알았다. 처음에는 물도 주고 집도 만들어주었고, 나중에는 직접 수확도 해보아서 재미있었다.”라고 답했으며, 김태균(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매일매일 조금씩 자랄 때마다 신기하고 보람찼으며, 나중에 직접 키운 버섯으로 먹은 된장찌개는 무척 맛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은선 센터장은 “아이들에게 수확의 즐거움과 신기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쉽게 생각하기 쉬운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었다. 각자 버섯을 사랑과 애정으로 열심히 키워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코로나 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적절한 햇볕과 습기만으로 잘 자라주는 버섯들에게도 고맙다.”라며 아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 표고버섯 재배 방법 >
준비물 : 표고버섯 배지, 분무기, 비닐봉투
1. 표고버섯 배지를 물에 불리며 습기를 먹인다.
2. 표고버섯 배지를 비닐봉투에 넣고, 입구를 접는다. 단, 표고버섯이 숨을 쉴 수 있게 입구를 완전히 막지 않는다.
3. 2의 상태에서 표고버섯이 자라나면 그 부분만 비닐을 찢어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한다.
4. 3의 상태에서 표고버섯이 다 자라면 수확한다.
※ 2와 3의 상태에서 표고버섯 배지가 너무 마르면 분무기를 이용해 습기를 유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