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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모셔둔 학교, 아이들의 이야기 담는 '영상 마을학교'

문승욱 명예기자

봉사하면서 영상과 사진을 찍어 홍보하며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처음 마을학교 계획을 세우며 아이들과 나누었던 대화다.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지역 학생들이 마을학교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지원청별로 마을학교 공모를 통해 활동가들을 모집하였다.
"꿈을 만드는 영상 마을학교"라는 타이틀로 한국NGO레인보우 장흥지회(지회장 문승욱)에서는 장흥교육청 마을학교 공모에 지원하여 선정되어 2020년도 마을학교 활동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핸드폰이나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내 고장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청소년들의 모습, 학교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등 여러 가지 스토리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거나 소식을 전하고자 공모를 하게 되었다.
전문가들을 통해 엄선된 7개의 마을학교는 아이들과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더 많은 경험과 지역민이 주축이 되어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어 있다.
공모에 선정된 후 막상 마을학교 활동을 시작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출현으로 모든 게 중단이 되어버렸다. 학교 개학은 물론 사회 전체가 움직임이 둔화하여버리고 말았다. 프로그램 활동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답답해하던 중 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 왕명석)에서 마을학교 운영에 대해 어려움을 풀기 위해 협의회를 실시하게 되었다. 6월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개인위생 등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컨설팅이 있었다.
응원메세지와 함께 회계 등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 서로 대화하며 풀어나가는 시간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 특히 교육장의 아낌없는 지원 약속으로 마을 활동가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년동안 마을학교 운영을 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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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자연을 체험하는 마을학교에서부터 음식만들기 체험활동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아이들의 등교를 기다리는 마을 활동가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밝고 활기찬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처음으로 시작해보는 마을학교 운영을 어떻게 재미있고 아이들이 많은 배움을 가져갈 수 있을까 오늘도 아이들을 기다리며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환한 웃음으로 반가이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교과서의 지식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마을학교는 교과서 없이 지혜를 학생 스스로 배우는 데 중점을 둔다. 누구나 알아야 할 공통적인 지식을 가르쳤다면 마을학교는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친구의 아이디어에 대한 궁금한 것을 질문할 기회를 가진다. 아이디어를 나누고 질문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마을학교는 청년, 노인, 마을어른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마을공동체 구성원들이 봉사의 일환으로 교사역할을 한다. 재능나눔을 통하여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 마을학교는 삶과 생활 중심 교육과정이며 결과를 중시하던 것을 마을학교는 프로세스북(과정책)을 만드는 경험을 중시한다. 함께 질문하고 토론하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마을학교이다. 특히 중심마을학교가 있어 구심적인 역활을 하며 마을활동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활발하게 구성원들이 움직이며 강의와 선진지 답사 등 여러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번 마을학교 활동엔 장흥여자중학교(교장 전종채) 학생들 25명으로 구성되어 장흥의 아름다움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며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여 유튜브에도 게시하고 공모전에도 출품하여 보는 현장 활동 중심형 마을학교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특히 도교육청에 운영하는 영상 기자단 캠프도 참여하여 뉴스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과 자신의 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전시할 계획도 있다.
현재는 단톡으로 소통하며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준비하고 있다. 톡으로 보내온 한 학생의 메시지엔 직접 영상을 촬영 편집하여 유튜브를 이용하는 게 신기할 것 같고 스마트폰이 여러 가지로 쓰일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곧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아 기다릴게 빨리 만나자 화이팅!!! 활짝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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