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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달리기가 따뜻한 기부로 이어지다

이수진 명예기자

 수성마라톤클럽에서는 3년 전부터 회원들 각자가 해마다 달린 거리를 합해서 총 거리의 1% 이상을 대구수성구청에 기부해왔다. 수성마라톤클럽 회원 40여 명이 2019년 모은 금액은 50만 원으로 회원들 각자가 꾸준히 달리며 모은 좋은 기운을 담아 기부하였다.

 "대구 수성구 하면 대부분이 잘사는 도시라고 생각하지만 빈부격차가 커서 상대적 박탈감도 큰 편입니다. 수성구 구석구석에는 영구임대아파트가 있고 힘들게 사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아 기부가 줄어 걱정이 많습니다."

 수성구청 복지담당관은 기부금을 전해 받으며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아오는 연말이다. 따뜻한 방안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분들도 있지만, 차갑게 식은 방에서 혼자 쓸쓸히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주변의 이웃들을 살펴볼 수 있는 배려의 마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열정적인 달리기로 모은 작은 성금이 힘들고 지친 이웃들에게 따스한 온기가 되어 전해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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