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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수원 화성행궁을 가다.

엄장수 명예기자

지난 11 8일에는 시흥시 정왕1동 주민자치회의 주최로 관내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역사 문화 탐방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역사 문화 탐방은 수원 화성행궁에서 20여명의 다문화 가족이 함께 했다. 오전 9 30. 다소 쌀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맑은 하늘과 상쾌한 기온 속에 다문화 가족을 실은 차량은 정왕1동 주민자치회 관계자와 다문화가정 한글강좌 강사의 인솔하에 수원으로 향했다. 이 날 행사는 11시 화성행궁 입구인 신풍루 앞에서 벌어지는 무예24기 공연관람을 시작으로 점심식사, 화성행궁 투어, 화성행궁 광장에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수원 화성행궁은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가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묘를 경기도 양주에서 현륭원으로 옮기며 축성한 배후 도시인 화성에 지은 행궁으로 조선시대 최초의 신도시와도 같은 개념이다. 이 날 방문한 화성행궁의 소개를 맡은 문화재 해설사는 다문화 가족들에게 상세한 설명과 재밌는 위트로 안내하는 내내 진지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또한, 화성행궁 투어를 마친 후 약간의 선물을 준비하여 함께 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은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편을 나누어 2 3, 캔 넘어뜨리기, OX퀴즈 등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며 한국 생활의 시름도 덜어 내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다문화 가족들의 간식과 점심식사를 정왕 1동 주민자치회가 정성껏 준비를 해 주었고 레크리에이션에 사용한 선물도 함께 나누었다. 이 날 참석한 다문화 가족 ㄱ씨는 날씨도 참 좋았고 수원에는 처음 와봤는데 이런 멋진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한 다문화 탐방이 다문화 가정의 안착과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친근감으로 나타나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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