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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APEC 미래교육 포럼

허신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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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APEC 미래교육 포럼

  지난 9월 26~27일 교육부가 주최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국제 협력 교육원이 주관하는 제15차 APCE 미래교육 포럼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APEC은 동남아국가연합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이 환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과 무역 증진을 위하여 결성된 단체로 2005년 첫 포럼이 열렸다.
2005년 첫 포럼 이후 현실성 있고 실현가능한 주제에 꾸준하게 오른 관심과 실적으로 참석 인원, 참석 국가수도 크게 늘어 더욱 발전 가능한 회의로 평가받고 있다.


  첫 무대를 연 기조연설자 아시아 개발 은행 나성섭(인간사회 개발국장) 박사는 지역 간 다른 환경과 교육 빈부의 격차는 아직은 줄이는데 미흡하지만 평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원격시스템 온라인 학습 활용으로 빠른 시간 안에 그 격차를 줄여 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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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공업 고등학교 임형빈(글로벌 진로부) 교사는 유네스코에서 다문화 대상국가 지원을 받아 인도네시아에서 3개월 연수 목적으로 서울 공업고등학교로 연수 온 영어 교사 3명과 포럼에 참석했다. 3명의 인도네시아 교사들은 현재 학생들에게 주 15시간씩 영어 수업을 하면서 한국의 문화체험과 교육문화를 몸으로 배우면서 11월 1일 예정된 학교 축제에 동료 교사 12명과 인도네시아 부스 운영 계획도 가지고 있다.


  임형빈 교사가 인솔한 인도네시아 교사 3인은 이 행사 ALCoB 컨퍼런스에 동행하고 싶다고 요청을 했고, APEC 국제교육협력원의 공식적인 초대를 받아 함께 했다. 인도네시아의 Fitra(SMAN 3 Padang Panjang) 교사는 인도네시아 우수한 교사들 가운데 뽑혀서 한국의 발전과 우수한 학생들 앞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꿈만 같다고 하면서 가르치는 것보다는 배우는 것이 많은 연수가 즐겁다고 했다. 더불어 한국 교육환경은 물론 만나는 사람들마다 친절하고 음식이 맛있어서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이들은 교육 수료 후 본국에 돌아가 각각의 소속 학교에서 ALCoB 활동에 적극 참여함은 물론,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국제교육 협력 프로그램의 두말 할 것 없는 선두주자가 것이다.


  본 세션의 첫 발표자로 국가인적 자원개발 컨소시엄 이승연 과장(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이 나섰다. 직업의 영역에는 귀천과 남녀의 구별이 전혀 없음을 보여준 사례로 원한다면 문을 열고 교육시키는 대인배 기업 정신이 돋보였다.


  교육생은 말한다. 남녀 똑같은 기회를 받았고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용접 일을 배우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섬세함을 요하는 작업에 유리했다고 했다. 더불어 여성 교육자들에게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재료가 제공되었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더욱 욕심이 생겨서 멤부레인 용접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고 기술 명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여성 용접사들의 멘토가 되고 싶다는 영상 인터뷰가 참 인상 깊었다.


  또 다른 교육생은 연수를 거쳐서 배를 만드는 용접공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자신이 용접하여 만든 배가 주문한 나라로 떠날 때 가슴이 뭉클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주어진 기회를 포기하지 않고 남자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용접사에 도전한 여성들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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