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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_ 위(Wee) 프로젝트

대전광역시교육청

선제적 지원체계 구축해 위기학생 예방

글  양지선 기자



  위(Wee) 프로젝트란 위기학생을 예방하고 상담·치유 등 지원체계를 갖춰 학교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육청·가정형 위(Wee) 센터, 위(Wee) 스쿨 개소, 전문 상담 장학사 배치를 통해 선제적으로 위(Wee) 프로젝트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전국 단위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얻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의 위(Wee) 프로젝트 운영 현황을 소개한다.


  대전시교육청은 위(Wee)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Dream & 드림 멘토링(대학생 멘토와 고등학생 멘티 결연) △희망메아리(학생·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상담 및 문화체험활동) △정신과 자문의 자문·교육 △SOS 위기지원단(자살 고위기군 학생 조기발견 및 상담·치료지원) △찾아가는 학교상담 ‘Re-born’ △학부모보듬위원회(정서적 취약 학생 대상 1:1 상담 및 컨설팅) △학업중단숙려제 ‘Dream Map’(학교 적응력 향상 및 학업 지속 유도) 등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이 소홀해질 것으로 우려됐지만, 대전시교육청은 변함없이 상담 환경을 조성했다. 모든 학교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위(Wee) 프로젝트 상담 지원을 안내하고, 5개 위(Wee) 센터 점검을 통해 등교수업 대비도 완료했다.


코로나19 이후 진행된 전문상담 컨설팅 모습


코로나19 상황 속 위기 학생 지원 지속

  위(Wee) 센터에서는 현재 온라인과 전화상담이 가능하고, 전문기관을 연계해주고 있다. 고위기 학생의 경우 방역 공간에서 면대면 상담이 이뤄지며 전문심리치료기관의 찾아가는 컨설팅 및 상담, 드라이브 스루 가정방문(1:1 상담, 반찬 나누기)도 지원한다. 교수, 경찰관, 상담가 등 전문가로 구성된 학부모보듬위원회는 맞벌이 가정이나 보호자의 부재로 인해 방치되는 학생들에게 심리상담·생활지원 멘토링을 하고 있다.

  대학생 멘토와 고등학생 멘티가 참여하는 ‘Dream & 드림 멘토링’ 프로그램은 원격 화상면접을 통해 17명의 대학생 멘토들을 선발했다. 다만 본래 진로교육이나 캠프 등 외부 체험활동 위주로 이뤄지던 프로그램은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활동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가정 회복을 위한 가족 단위 소규모 활동 프로그램도 구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모 자녀 간에 가정 내에서 자주 부딪치며 갈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전시교육청 류태자 장학사는 “모든 위(Wee) 프로젝트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로 이루어지며, 학부모 동행프로그램이 많다.”라며 “학부모가 자녀의 심리적 위기를 함께 인지하게 됨으로써 학생의 심리적 부담이 급격히 줄어들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을 통해 가족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대전시교육청에서 제작한 위(Wee) 프로젝트 홍보자료


전문 상담인력 연수 확대·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 강점

  대전시교육청은 단위학교 내 위(Wee) 클래스 252곳, 공립형 중학교인 위(Wee) 스쿨 1곳, 교육지원청 내 위(Wee) 센터 3곳, 남/여 가정형 위(Wee) 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형 위(Wee) 센터는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돌봄, 상담, 교육이 지원되는 특화 센터로, 지난 2010년 대전시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선보인 모델이다.

  여학생 가정형 위(Wee) 센터는 참여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평균 88%의 학교 복귀율을 기록하며 지난 2월 ‘제9회 위(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전시교육청은 학생·담당자 부문에서도 대상을 고루 수상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류 장학사는 “전문 상담인력 연수를 확대해 역량을 키우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 상담 만족도가 높아졌다.”라며 “위(Wee) 클래스와 센터 간 연계를 통한 원스톱 지원으로 현장 대응력이 강화되면서 긍정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Wee) 프로젝트가 학교상담법의 부재로 인해 관련 조례에 의해서만 운영되고 있는 것은 한계점으로 꼽혔다. 류 장학사는 “상담인력의 처우와 관련하거나 상담 기록·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근거 자료가 없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모든 특수학교 내 위(Wee) 클래스 구축 예정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지역 단위 전문 상담연수를 확대해 위(Wee) 프로젝트 운영을 한층 더 내실화할 예정이다. 특히 초등학교 전문 상담인력 배치율이 31%로 낮은 만큼 위(Wee) 클래스 미배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문 상담 순회교사의 방문상담을 확대한다. 또한, 현재 특수학교에는 위(Wee) 클래스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2020년도 3개교, 2021년도 3개교에 구축하고 상담인력을 배치해 모든 특수학교에도 위(Wee) 클래스가 마련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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